엘시티 이영복 회장의 로비 리스트에 오른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스스로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영복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수사도 난관에 부닥치게 됐다.

현 전 수석은 친 박근혜 핵심 인사로 꼽히는 인사로 노동계 출신 인사다. 현 전 수석은 한국노총 소속 항만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박 대통령과 노동운동 당시 인연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개인적으로 박 대통령을 누님으로 부를 정도로 친한 사이로 노동게에서는 선이 굵다는 평을 받아왔다.

현 전 수석은 30일 부산시내의 한 호텔에서 묵고 있다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커터칼로 손목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정택 전 수석은 현재 부산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병원 측은 "환자가 손목에 그은 상처깊이가 깊어 인대가 한 개 손상된 것으로 파악된 상태"라며 "다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