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교통 단속 관련 행정업무가 우수해 특진한 이력이 있는 현직 여경 간부가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음주사고를 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30일 인천 연수경찰서 소속 A경위(42.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이날 0시 29분께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카니발 차량을 몰던 중
중앙선을 넘어 B(56·여)씨의 코란도차량을 들이받았다.

정지 신호를 받고 대기 중인 피해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뒤로 밀리며 뒤에 있던 택시 2대를 잇따라 부딪쳤다.

이 사고로 코란도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씨의 남편 C씨가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씨와 나머지 택시 2대의 운전사·승객 등 모두 5명도 다쳤다.

사고 당시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32%로 측정됐다.

A 경위는 지난해 인천지방청 교통안전계에서 교통단속 등과 관련한 행정업무가 우수한 평가를 받아 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