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 퇴진 국민행동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풀 수 없는 '변명'으로 가득했다"며 "밤을 지새우며 했다는 고민은 결국 국민에 대한 기만과 꼼수에 불과했다"고 비난했다.

국민행동은 "박근혜가 중대범죄 피의자라는 사실은 온국민이 알고 있다. 그것도 단순 가담자가 아닌 주범이자 공범"이라며 "검찰조사 조차 거부하면서 뻔뻔스럽게 특권을 요구하고 있는 작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행동은 "우리는 측근실세는 물론 재벌들과 결탁해 국민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던 범죄정권의 명예를 보장할 생각도 없으며 단 하루의 임기라도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명분으로 유지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행동은 이어 "즉각퇴진을 외치는 국민의 함성을 전면 거부한 것으로 결국 박근혜는 국회에 공을 넘기며 시간을 벌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마치 자신이 모든 것을 내려놓은 것처럼 얘기했지만, 담화문의 내용은 시간끌기를 위한 기만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국민행동은 "범죄자 박근혜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끌기가 아니라 즉각퇴진과 강제수사일 뿐이다"며 "이번 담화문을 통해 박근혜는 자신의 범죄행위에 물타기를 하고 향후의 수사 및 정치권 합의에 가이드라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민행동은 이어 "박근혜의 변명에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내일 1차 총파업과 시민불복종으로 청와대를 향해 직접 규탄과 퇴진의 함성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행동은 "기 예정된 6차 범국민행동은 그 명칭부터 변경해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로 선포하고 기만적인 담화에 분노한 더 많은 민중과 함께 청와대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수복지당도 논평을 내고 "박근혜는 민심을 우롱하지 말고 조건없이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환수복지당은 "박<식물대통령>이 <국회결정에 맡기겠다>고 한 것은 일견 여야가 합의하면 그에 따르겠다는 퇴진결정인 듯 보인다"며 "그러나 여당주류 <친박파>는 합의과정에서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시간을 끌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환수복지당은 이어 "구체적으로 탄핵, 거국내각, 개헌 등 모든 정치쟁점과 그 일정에서 복잡한 양상이 벌어지며 하염없이 늘어지게 될 것이다. 지난 시기 여야간에 민심을 반영한 제대로 된 합의, 속 시원한 합의가 단 한건이라도 있었던가"라며 "결코 이뤄지지 않을 국회결정, 여야합의라는 상투적인 술책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햇다.

환수복지당은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라는 말에서도 확인되듯이, 만천하에 드러난 온갖 부정, 부패, 비리, 추문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의 말은 단 한단어도 찾아볼 수 없다. 담화에는 술책만 있고 진심은 없다. 민심을 무시하며 우롱하고 있다.

환수복지당은 이어 "박<식물대통령>은 알아야 한다. 여당내 <비박파>를 동요시키고 야당들을 다룰 수 있다고 보면 오만이다"며 "박근혜는 어떤 조건도 달지 말고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