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일가의 그림자가 문화 체육계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가 김장 모임을 통해 돈을 상납받았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장시호씨(37.구속)의 연예계 인맥도 불거지고 있다.

장시호씨는 평소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평소 가깝게 지냈다는 연예인들의 사진을 올려 장시호 연예인 리스트가 부상했다.

최순실 일가가 영향을 미친 연예계 리스트가 드러날 지 주목된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장시호는 SNS에 유명 연예인과 찍은 사진을 올렸고, 연예계 종사자들과 막역한 사이였다는 점을 주변에 과시했다.

장씨가 SNS에 사진을 올리고 국내에서 누구나 알만한 유명 가수 A씨와 한때 인기 절정이었던 혼성그룹 멤버 B씨, 영화배우 C씨, 그리고 예술계통 출신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방송인 D씨 등과 인연을 과시했다.

장씨의 아들(9)은 최고의 여배우로 명성을 날렸던 E씨의 아들 F군과 돈독한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10대인 F군과 장씨 아들은 제주도에서 종종 시간을 보냈다.

장씨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38)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과도 절친한 사이다. 이 감독은 최씨와의 관계에 선을 그었지만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감독은 장씨가 세운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 설립에 깊숙히 관여하고 남양주 빙상장 운영권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빙상장 운영을 토대로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체육시설을 운영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호씨 모친 최순득씨도 연예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전여전인 셈이다.

앞서 TV조선은 최순득씨가 김장 모임을 통해 배우나 가수 등 연예인들을 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최순득씨의 지인의 말을 인용해 최씨의 연예인 리스트 존재 가능성을 전했다.
최씨는 김장을 해놓고 연예인들로부터 김장값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영향력이 커 김장비 명목으로 상납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대목이다.

최순실씨는 CF감독 차은택을 통해 늘품체조를 만드는데도 간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