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로 입건된 박근혜 대통령이 선임한 유영하 변호사가 수임료로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불리는 친박 중 진박으로 꼽히는 유 변호사는 수임료로 500만원을 박 대통령 사비로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져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임을 입증했다.

법조계에서는 사안의 중요성으 감안하면 500만원은 턱없이 적은 금액으로 평가된다. 이 금액은 보통 일반 형사 사건의 수임료 수준이다. 유 변호사가 진박 중의 진박으로 호위무사를 자처한 것이다.

대선 캠프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방어해왔는데 이번에도 호위무사로 나서 박 대통령 지키기에 나섰다.

그는 지난 15일 선임 이후 처음 공개석상에서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었고 그로 인해 긍정적 효과가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가슴 아파하고 계신다"고 범죄 의도가 없는 선의에서 한 일임을 강조했다.

이 정도 수임료를 받고 변호를 자청한 것은 두 사람 사이에 금전적으로 따질 수 없는 끈끈한 유대관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안의 경중을 고려할 때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하지 않고 유 변호사 한명으로 정한 것은 박 대통령의 신임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