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사건의 조사대상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사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가 15일 "(박 대통령도)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 사생활이 있다"고 말해 시민들을 의아하게 하고 있다.

느닷없는 여성으로서 사생활이라는 말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개인적 인연으로 맺어진 최순실에게 열어두고 국정을 농단한 박 대통령이 여성으로서 사생활을 들고나와 어이없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65세된 박 대통령이 생물학적으로 여성으로 사생활을 얘기하는 것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지적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나라를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 없다고 개인적 사생활이 없다는 취지로 해온 것과 딴판이다.

정대철 국민의당 고문과 박찬종 변호사는 15일 KBS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다. 생리? 그런 것도 아닐테고 대통령이 여성성이 있다는 건 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주치의가 산부인과 의사였다는 언급도 나왔다.

박 변호사는 "박 대통령은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다. 자격이 안되는 사람이 대통령 된 것부터 문제다. 청와대나 안가, 제3의 장소에서 조사받을 게 아니라 검찰에 가서 포토라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증발한 7시간의 비밀에 대해 차움병원 관련 보톡스 성형시술 의혹 등이 나오는 것에 대한 언급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