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예정된 3차 촛불행진에 청와대 인근까지의 집회 행진과 불허 입장이 맞선 가운데 법원이 청와대 앞 행진을 허가했다.

3차 촛불집회는 사상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1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어서 정치권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노총 중심의 유성 범대위는 11일과 12일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는 집회신고를 내면서 10만명의 조합원이 청와대 앞 평화행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검토끝에 10일 청와대 앞 도로는 주요도로로 교통혼잡을 이유로 행진 불허를 통보했다.

이에 주최측은 법원에 행진 불허 결정에 반발해 집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은 11일 경찰에 평화행진을 허용하라고 판결했다.
지난 5일 2차 촛불집회 행진 허용에 이어 두번째다.

재판부는 "지난 7일부터 유사한 집회·시위가 계속됐으나, 큰 혼란 없이 마무리됐다"며, "교통 불편이 예상되지만, 교통 소통의 공익이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에 비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내일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최소 50만명, 경찰 추산 16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광우병 집회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규탄 시위 때보다 훨씬 규모가 크게 조직되고 있다.
경찰은 내일 2만명이 넘는 병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