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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원의 정론직필> ‘트럼프’ 가 몰고 올 거대한 세계적 변화에 대비하라.
2016년 11월 09일 (수) 22:09:36 [조회수 : 5387] 안중원 shilu@news-plus.co.kr

미국 제45대 대통령 ‘트럼프’ 가 몰고 올 거대한 세계적 변화에 대비하라.

세계 각국 언론이 앞 다투어 미국 선거 사상 초유의 대이변이라며 놀란, 이번 대이변은 미국인들이 기성 정치에 대한 환멸이 일으킨 대변화로 결국 트럼프가 잘나서가 아니라 힐러리와 같은 기성 정치인들 꼴도 보기 싫다는 심리의 반영의 결과로 나타났다.

이런 변화에 대한 갈망은 사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강하게 표출되었었다. 버니 샌더슨의 돌풍이 그것이었다. 하지만 미국 대선은 주지하다시피 막강한 금권 선거이다. 미국의 월가와 군산복합체 자본가들은 오래전부터 긴밀한 관계를 가져온 힐러리를 적극 후원했고 돌풍을 일으킨 샌더슨은 결국 낙마했다.
 
만약 샌더슨이 후보가 되었더라면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많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샌더슨을 지지했던 강렬한 미국시민들의 변화와 열망을 미국의 주류 지배세력들도 바로 보지 못하고 오만한 태도들이 패착을 두고 말았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뿐만 아니라 이러한 새로운 인물에 대한 폭발적 지지 흐름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그만큼 불공정하고 극단적인 양극화를 양산하는 1% 특권층만을 위한 신자유주의에 대해 명백한 거부를 투표로써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제45대 대통령 트럼프는 부동산 재벌가의 금수저 출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것은 미국 메이저 언론들이 집중 부각한 기이한 언행뿐만 아니라 저소득층들에 대한 실질적인 복지정책과 신자유주의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노동계급들에 대한 과감한 임금복지를 제안 하면서 기존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써먹는 허구적인 사기 공약의 허를 찌르며 보수층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반면 샌더스의 진보프레임에 대한 열광을 막강한 금권력 으로 누른 힐러리는 엘리트와 중산층 그리고 유색인종들에게 틀에 박힌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기존 미국의 식상한 프레임과 샌더스 지지자들의 선거거부까지 겹치며 패배하고 말았고, 큰 틀 에서 보자면 지난 8년간 기대와는 달리 큰 업적을 남기지 못하고 지구촌 곳곳을 전쟁으로 들끓게 한 책임과 특히 막강한 핵보유국으로 등장한 ‘조선’ 의 위협이 점증되었어도 별다른 대책 없이 미국 본토 안보까지 위협 받게 만든 버락 오바마의 실책이 겹친 대패배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이제 대한민국도 ‘트럼프’ 발 미국의 큰 정책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한미FTA 에서부터 날로 강화해가는 보호무역장벽과 국방정책등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특히 대북정책 또한 기존의 대립질서에서 종전과 평화협정 체결 등이 신속하게 일어날 수도 있고, 주한미군 철수 등 한미안보동맹 체제가 뿌리 채 흔들릴 수도 있다. 설마 그런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지만 트럼프 선거진영엔 기존 대북 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해온 대북 평화 전문가들이 즐비했기에 안이한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인들에게 차마 보여주기 부끄러운 참담한 민주주의 붕괴를 보여주고 있다. 이명박으로부터 시작된 민주주의 후퇴와 신자유주의 광풍 속에서 속절없이 제압된 노동계급들이 뒤늦게 민주광장으로 뛰쳐나와 촛불을 들고 이승만을 퇴진시킨 4.19이후 박근혜정권의 최악의 국정농단과 부정부패인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해 박근혜 퇴진과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대혁명을 진행하고 있다.

박근혜의 퇴진은 거의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퇴진을 거부하면 여소야대의 국회 구조상 탄핵을 피할 수 없고 분노한 민중들의 요구를 야당들이 거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퇴진이든 탄핵이든 조만간 대선을 치러야 할 대한민국은 이번 미국 대선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민중들 역시 기성 정치를 완전히 뒤집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신뢰를 가질 만한 후보에게 뜨거운 지지와 박수를 보낼 것이다.

현장적 경험과 풍파를 겪어본 후보만이, 민중들의 애환과 신자유주의 광풍 속에서 착취와 탄압에 갇힌 현실을 타파해낼 자신만만한 결단력과 실천력을 가진 자만이 민중들에게 자신의 헌법적 권리를 위임하는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 민주화 과정에서 정치적 풍파를 받아 안고 민중들과 함께 한 검증된 인물이 아닌 별다른 민주화 공적도 없이 양지에서만 정치적 호기를 부려 민심을 거저 얻은 검증되지 않은 정치인은 결코 선택되지 않을 것이다.

세계적인 변화 속으로 우리도 함께 가자, 이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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