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와 ‘중대 결심’을 경고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월 첫주 주간여론 결과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하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문 전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7월4주차 이후 3개원만이다.

반 사무총장은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으로 박근헤 대통령과 새누리당 등 여권지지층 이탈로 전주대비 큰폭으로 하락하며 자신의 기존 최저치를 경신하며 20%대가 무너졌고 13주 연속 1위자리도 내줬다.

이번 조사에서는 박근혜 헌정유린 사태에서 가장 선명하고 대중의 마음을 읽어내며 선도적 모습을 보여주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부분의 연령대와 지역별에서 2배 이상 급등하며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10%에 육박하며 상승탄력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정례 주간여론조사 결과 문 전 대표는 전주대비 0.6% 오른 20.9%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주요 지지층인 20대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2% 이상 하락했다. 이는 이재명 시장에게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 4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 주로 상승했고, 광주·전라(文 22.1%, 安 19.2%)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에 6주 연속 해당지역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대구·경북(文 16.4%, 潘 18.8%)에서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반 총장과 선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새누리당이 제안한 거국내각을 ‘짝퉁 거국내각’으로 강력 비판했던 10월 3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오른 21.3%로 시작해, 여당 주도 거국내각을 다시 한 번 비판했던 11월 1일(화)에도 21.8%로 상승했고, ‘김병준 총리 전격 지명’을 강력 비판하고 ‘중대 결심’을 경고했던 2일(수)에는 19.9%로 하락했으나, 3일(목)에는 20.3%로 소폭 반등했고, ‘총리 지명 철회’와 국회 추천 중심의 ‘거국중립내각 구성’등 퇴진 운동을 시사했던 4일(금)에도 20.7%로 연이어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0.6%p 상승한 20.9%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대구·경북(▲6.4%p, 10.0%→16.4%)과 광주·전라(▲1.4%p, 20.7%→22.1%), 40대(▲2.9%p, 23.9%→26.8%)와 60대 이상(▲1.7%p, 9.0%→10.7%), 30대(▲1.6%p, 27.5%→29.1%), 정의당 지지층(▲4.3%p, 24.8%→29.1%), 무당층(▲1.0%p, 9.3%→10.3%)에서는 주로 올랐다. 반면 대전·충청·세종(▼3.2%p, 20.5%→17.3%)과 20대(▼3.8%p, 28.1%→24.3%), 민주당 지지층(▼2.0%p, 46.1%→44.1%)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등 여권 지지층이 급속도로 이탈한 가운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8%p 내린 17.1%로 3주 연속 하락했다. 기존 자신의 최저치(7월 3주차, 20.2%)를 경신했고, 13주 연속 유지했던 1위 자리도 문재인 전 대표에 내주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반 총장은 대구·경북과 대전·충청·세종, 서울, 60대 이상, 정의당과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고, 특히 선두를 유지했던 대구·경북(潘 18.8%, 文 16.4%)에서는 30%대에서 10%대로 급락하며 문재인 전 대표와 격차도 해당지역 오차범위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10월 3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7%p 내린 17.2%로 시작해, 11월 1일(화)에도 15.4%로 내렸고, 2일(수)에는 17.3%로 반등했으나, 3일(목)에는 16.8%로 하락했으며, 4일(금)에는 18.6%로 다시 반등했지만, 최종 주간집계는 3.8%p 하락한 17.1%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11.5%p, 30.3%→18.8%), 대전·충청·세종(▼5.4%p, 26.5%→21.1%), 서울(▼4.2%p, 17.9%→13.7%), 광주·전라(▼2.3%p, 9.9%→7.6%), 경기·인천(▼2.0%p, 20.8%→18.8%), 연령별로는 60대 이상(▼9.2%p, 31.4%→22.2%), 30대(▼3.9%p, 15.9%→12.0%), 40대(▼3.3%p, 17.2%→13.9%),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8.0%p, 10.9%→2.9%), 새누리당 지지층(▼5.5%p, 45.4%→39.9%), 국민의당 지지층(▼2.8%p, 12.0%→9.2%), 무당층(▼1.4%p, 17.6%→16.2%),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0.2%p, 37.3%→27.1%)과 중도층(▼3.5%p, 17.5%→14.0%)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박 대통령의 하야 요구와 모든 권한을 여야 합의 총리에게 이양할 것을 주장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2%p 소폭 오른 10.7%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안 전 대표는 대전·충청·세종과 광주·전라,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주로 올랐고, 광주·전라(安 19.2%, 文 22.1%)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6주 연속 해당지역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총리 즉각 해임, 여야 합의 총리’를 거듭 주장했던 10월 3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10.1%로 시작해, 11월 1일(화)에는 10.2%로 횡보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던 2일(수)에는 11.2%로 오른데 이어, 3일(목)에도 12.2%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가,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시작한 4일(금)에는 10.9%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2%p 소폭 상승한 10.7%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대전·충청·세종(▲2.2%p, 7.9%→10.1%)과 광주·전라(▲1.4%p, 17.8%→19.2%), 20대(▲3.3%p, 8.3%→11.6%), 60대 이상(▲1.8%p, 9.2%→11.0%), 보수층(▲2.2%p, 5.6%→7.8%)에서는 오른 반면, 부산·경남·울산(▼2.2%p, 9.7%→7.5%), 50대(▼2.0%p, 12.2%→10.2%)와 40대(▼1.2%p, 11.2%→10.0%), 국민의당 지지층(▼2.9%p, 37.9%→35.0%)에서는 하락했다. 다음으로 지난달 29일 청계광장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주장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2%p 급등하며 9.1%로 지난주에 이어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연달아 경신하며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리얼미터 주간집계로는 처음으로 4위 자리에 올라섰고, 3위 안철수 전 대표와의 격차 또한 1.6%p로 많이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대전·충청·세종과 부산·경남·울산, 30대와 40대,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는데, 정의당 지지층(李 27.5%, 文 29.1%)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박빙의 치열한 선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은 일간으로 10월 3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6%p 오른 8.5%로 자신의 일간 최고치를 경신했고, ‘대통령 하야, 비상구국회의 구성’을 주장했던 11월 1일(화)에도 9.3%로 상승하며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주장했던 2일(수)에도 10.0%까지 오르며 3일 연속 일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3일(목)에는 8.9%로 하락했고, 4일(금)에는 8.3%로 연이어 내렸는데, 최종 주간집계는 3.2%p 상승한 9.1%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4.6%p, 5.9%→10.5%), 부산·경남·울산(▲4.1%p, 4.2%→8.3%), 대구·경북(▲3.5%p, 3.9%→7.4%), 서울(▲3.3%p, 6.2%→9.5%), 경기·인천(▲3.0%p, 7.2%→10.2%), 광주·전라(▲2.5%p, 5.3%→7.8%), 연령별로는 30대(▲9.4%p, 6.9%→16.3%), 40대(▲4.0%p, 7.8%→11.8%), 20대(▲3.4%p, 9.3%→12.7%), 60대 이상(▲2.2%p, 1.1%→3.3%),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1.5%p, 16.0%→27.5%), 민주당 지지층(▲4.9%p, 10.0%→14.9%), 국민의당 지지층(▲3.6%p, 3.4%→7.0%),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9%p, 7.1%→11.0%)과 진보층(▲2.5%p, 10.0%→12.5%), 보수층(▲2.5%p, 1.8%→4.3%)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대선 출마를 포기할 것을 각오하고 박 대통령 하야 촉구 성명을 발표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5.9%를 기록하며 0.2%p 하락, 이재명 시장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0.1%p 오른 안희정 충남지사는 4.3%로 한 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다. 이어 0.3%p 내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2%로 한 계단 내려간 7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4.1%로 8위, 손학규 전 의원이 0.7%p 상승한 3.9%로 9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0.2%p 오른 2.9%로 10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0.3%p 내린 2.0%, 남경필 경기지사가 0.3%p 하락한 1.5%, 홍준표 경남지사가 0.1%p 오른 1.4%, 원희룡 제주지사가 0.2%p 내린 0.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p 감소한 11.2%.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10월 31일(월)부터 11월 4일(금)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40%), 무선 자동응답전화(22%),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22.0%, 스마트폰앱 41.3%, 자동응답 5.5%로, 전체 10.6%(총 통화시도 23,912명 중 2,528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31일 1,015명, 1일 1,013명, 2일 1,016명, 3일 1,009명, 4일 1,010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31일 10.4%, 1일 10.4%, 2일 10.4%, 3일 10.6%, 4일 10.8%,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