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가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극비리에 입국했다. 최씨의 입국은 독일이 아닌 영국에서 브리티시에웨이를 타고 입국했다.

최씨는 독일에서 종적이 사라진 뒤 덴마크로 이동 등 여러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최씨는 추측과 달리 영국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편도 국적항공사가 아닌 영국 항공편을 이용해 행적 추적을 따돌렸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입국 모습은 국내 한 방송사에 의해 공개됐다. KBS는 이날 오전 입국 모습 사진을 공개했다.

다음은 위의 발표 후 이어진 이경재 변호사와 취재진들과의 일문일답이다.

- 정유라씨는? (같이 안 들어왔나)

▲ (최서원씨) 혼자 들어왔다

- 어디 머무나?

▲ 거기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 기자회견하는 이유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귀국하느냐 안 하느냐에 대해 지난주 금요일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얘기 했는데도 수많은 의혹이 있어서 알려드리기 위해서 한 것이다.

- 독일이 아니라 왜 영국에서 귀국했나.

▲ 제가 최 원장 관련해서 독일 떠나서 덴마크 온갖 소문이 돌아서 독일에서 런던으로 가서 비행기 타고 왔다. 현지에서도 언론 추적이 너무나 극심해서 본인이 견디기 어려워서 독일에서 런던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온 것이다.)

- 런던으로 간 게 도피하려고 했던 거 아닌가.

▲ 귀국하기 위해서다. 최서원씨는 지금 너무나 큰 국민의 지탄 대상이다.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다. 도피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 검찰 소환날짜 잡았나

▲ 검찰 간부와 소환날짜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정확한 기억과 진술 듣기 위해 하루 정도 몸 추스릴 시간 달라고 고려해달라고 했다. 소환하면 어떤 경우라도 출석해서 응하겠다.

-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보도 나왔는데

▲ 수사 될 부분에 대해서는?

- 병원에 있는 건가

▲ 장소에 관해서는..

- 혼자 있나

▲ 그 점에 대해서는 누구랑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다른 의혹 여지는 없다. 저희도 사실 최서원씨와 정말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깊이 있게 면담을 해야 한다.

- 검찰 수사받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 왜 그런 보도가 나갔는지 모르겠다

- 보도자료 마지막에 국민들에게 좌절과 허탈감 얘기했는데 정확히 뭘 사과하는 건가.

▲ 여러 가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 자체가 참담한 심정을 가지고 있는다.

- 그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는 건가?

▲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 연설문 사전에 봤다고 하나

▲ 그런 부분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수사에 관해서는 답변 드리기 적절치 않는다. 변호인으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철저히 수사해서 진상규명하면 될 일이다. 상상 초월하는 의혹이 계속 나오는 건 막아야 하지 않냐. 변호인 한 사람으로 막아야 하지 않나

- 최순실씨가 세계일보 인터뷰를 하면서 당분간 못 오겠다고 했는데

▲ 이 부분은 금요일에 설명을 했는데, 그걸 참고해 달라

- 검찰 얘기 듣고 들어왔나 자진해서 입국했나

▲ 검찰에서 오라고 하면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인데, 현재로서는 검찰에게 제가 부탁을 드렸다. (최순실씨가) 몸 좀 추스르고 나가겠다고

- 최순실씨는 현재 어디에 있는지

▲ 말하기가 (어렵다). 이상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