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 꼴통보수로 간주되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6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 막말 파문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27일 법사위 현안질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다.

김 의원은 "최순실씨가 사용했다고 보도된 태블릿 PC는 다른 사람 명의의 것이다. 본인은 태블릿 PC를 쓸 줄도 모른다고 한다. 고가의 소형 PC를 버리고 갈 이유도 없다. 남의 PC를 가지고 세상이 이렇게 시끄러운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도 박대통령은 최순실씨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며 "문재인 전대표는 북한인권결의안을 김정일에게 물어봤다고 당시 장관이 주장하는데도 기억 안난다고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인(知人)에게 물어본 것이 나쁜가? 주적(主敵)에게 물어본 것이 나쁜가?"라며 "최순실 사건은 특검을 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북결재사건은 그냥 검찰수사중이다. 이것도 특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순실도 밝혀야 하지만 대북결재는 더 밝혀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의 홈페이지는 항의가 폭주하면서 다운됐다.

김 의원의 막말 퍼레이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조선일보가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비리 의혹에 대해 보도를 할 당시 조선일보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호화 유람선 여행을 했다며 폭로를 해 청와대 호위무사라는 병칭을 얻기도 했다.

국정감사에서는 백남기 농민 물대포 피격 사망에 대해 물대포를 맞고는 뼈가 부러지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해 논란을 빚었다. 이 발언으로 시민단체는 "김진태에게 물대포를 쏘아 뼈가 부러지는 지 안부러지는 지 실험을 응하라"고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

김 의원은 앞서 박지원 의원에 대해 간첩 발언, 신체적 결함을 빗댄 눈이 비뚤어지면 ... 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4.13 총선(20대 국회) 총선에서 춘천 지역구에 출마해 접전 끝에 당선된 2선의원이다. 김 의원은 당시 50.54%(66,374표)로 더민주당 허영(45.94%/ 60,333표), 정의당 강선경(3.50%/ 4,609)로 야권 후보의 분산 덕에 힘겹게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