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가 이용했던 사우나 한증막 직원은 최씨와 정유라씨에 대해 별난 사람이라고 밝혔다.

27일 한 매체는 정씨 모녀가 다닌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여성전용 목용탕을 찾아 정씨 모녀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허름해서 지도에도 나오지 않아 물어물어 찾았다고 한다.

이날자 동아일보에 따르면  사우나는 한증막 하나, 1평짜리 탕 2개, 락커 23칸이 전부였고 손님은 이를 취재한 여기자 한명이 전부였다. 이곳은 다 예약으로 하니까…혼자보단 모임으로 많이 온다고 목용탕 측은 설명했고 탕 입구 벽 선반에는 ＇성북동 사모님＇ ＇○○주택 사모＇ ＇△△엄마＇ 라벨이 붙은 개인 목욕용품들이 빼곡했다. 

이곳이 어떤 사람들이 드나드는 지 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순실 씨(최서원으로 개명·60)와 딸 정유연 씨(정유라로 개명) 모녀는 지난해까지 거의 매일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정보교류를 위한 커뮤니티로 사용되며 최소 10만 원 이상 주고 마사지를 기본으로 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정 씨가 어린아이 때부터 20년 가까이 최 씨 모녀의 세신(洗身)을 맡아 알고 지냈다는 세신사 A 씨는 "최순실은 참 '밸난(별난) 여자'였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철저히 예약제로 진행하는데 1시에 예약해놓고는 3시에 와서 세신 중인 손님을 밀어내고 먼저 밀어달라며 행패부린 적도 많았다. 하도 안하무인이어서 다른 손님들과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싸우기 일쑤였다고 했다. 

A 씨는 "최 씨가 오면 마치 시중들듯이 사람 하나가 따라붙어서 '물 갖고 와' 하면 물 떠오고 그랬다. 그래도 한 번 오면 마사지 비용 이상으로 15만 원 씩 팍팍 쓰니까 네네 거리며 비위를 맞췄다"고 말했다.

A씨는딸 정 씨에 대해서도 "인성이 덜 된 아이"라며 8살 때 어린 정 씨가 세신을 하다가 자꾸 똑바로 일어서길래 "아줌마가 때 밀게 누워봐 유연아"라고 하자 "뭐라고?"하며 자신의 뺨을 세차게 때렸다고 했다.

A 씨는 "같이 온 유연이 사촌 언니는 자랑이랍시고 밖에 나가서 '유연이가 아줌마 때렸대요'하고 놀리더라"며 "최 씨도 그렇고 누구도 미안하단 말을 안 해서 속상했다. 때린 거야 아이니까 실수라고 쳐도 가정교육이 제대로 안 돼 있는 집안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그렇게 공부도 안하고 못된 애가 이화여대도 들어가고 대단한 나라"라고 했다.

최순실씨는 정유라씨가 다니던 고등학교에 가서 소리를 치며 교사를 바꾸기도 했다. 일부 매체는 김정남 체육교사의 인터뷰를 통해 최씨가 학교에 출석하지 않아 야단을 친 교사에게 찾아와 싸우고 난리였다며 결국 해당 교사를 바꿨다고 전했다.

한편 최순실씨는 자신이 힘을 써 승진한 차관 부인, 대기업 오너부인, 교수 등 8선녀가 모여 국정을 의논했다는 8선녀가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