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게 연설문을 사전 전달하고 도움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고 대통령 사과가 나왔지만 여론은 <대통령 탄핵, 하야>해야 한다는 여론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주중 여론조사 결과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파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 본인이 하야하거나, 하야하지 않을 경우 탄핵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42.3%로 조사됐다.

그다음으로 '청와대 및 내각의 전면적 인적 쇄신이 단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21.5%로 나타났다.
또 '대국민 사과와 인적쇄신 외에 대통령 탈당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17.8%로 조사됐다.

‘대국민 사과면 충분하다’라는 의견은 10.6%에 그쳤다.

사과 플러스 인적쇄신 정도면 괜찮겠다는 의견이 32%였고 탈당, 하야, 탄핵 좀 더 강한 정도의 뭔가 대응이 있어야 된다는 의견이 자그마치 60%가 되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20대 경우에는 58.6%가 하야 또는 탄핵을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30대는 51.6%, 40대는 46%, 50대도 10명 중에 4명 가량인 39. 3%가 하야 또는 탄핵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60세 이상이 가장 낮았는데도 불구하고 10명 중에 2명꼴인 22%가 하야 또는 탄핵 의견을 나타냈다.

26일 대학가와 시내에서는 시국선언과 하야 촉구 집회를 가졌다.
이화여대와 서강대는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