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와 K스포츠재단과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이 봇물터진듯 터져 나오는 가운데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가 입을 열었다.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의 재단 의혹과 이화여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첫 일성이다.

정윤회 씨는 이날 채널A 취재진과 만나 최씨의 비리 의혹과 관련,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조사해서 바로 잡아야"라고 검찰 수사 현실을 받아들였다.

정윤회씨는 "그거 나하고 상관 없는 일이다.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할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 2014년 12월 청와대 '문고리 권력'과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교체 발언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건'으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정씨는 현재 강원도에 머물며 정씨는 최씨와는 물론 딸과도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다만 정씨는 "요즘 심경도 복잡하고 그렇다"라면서 "대통령한테 내가 서운할 것도 없고 혼자 이러고 살고 있다"며 심경을 전했다.

최씨 사이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특혜로 입학했고 학점취득 등에서도 특별대우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나도 속상하더라"라면서 "5살 때부터 열심히 새벽부터 가서 엉덩이에 진물이 나고 그렇게 해서 실력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해 부정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