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20일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지난 15일에 이어 5일만에 또 실패한 것으로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께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불상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합참은 "한미간 공동평가 결과 발사에 실패한 미사일은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며 지난 15일에 있었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추가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지난 15일 무수단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폭발해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은 무수단 미사일 발사가 이번까지 모두 8차례로 지난 6월22일 발사 1차례만 성공했을 뿐 모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조선이 5일만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반도의 긴장해소와 무력대결 고조를 해소할 해법은 조미간 평화협정 체결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것이다.

한미 양국은 이날 2+2 회담을 통해 확장억제 전략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기존 핵우산 정책보다 점증하는 조선의 핵위협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한 것으로 어떠한 도발도 분쇄하겠다는 것이다.

조선은 한미간 합의에 개의치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내려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군 당국의 발표가 의문을 제기한다. 발사 실패로 분석, 발표하는 이면에 조선의 미사일 기술을 고의적으로 평가절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미사일 전문가들 사이에선 "합참은 앞서 지난 조선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근거보다 추정에 의존했다. 그만큼 추정하는데 시간이 하루가 걸린 것이라며 "실패라는 결론도출도 근거 제시없이 추정이라면서 북측의 미사일 기술을 평가절하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발표"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정통한 대북 군사정보소식통은 이와관련 "조선의 미사일 기술은 세계 최강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조선 미사일의 특징을 한미 군당국자들은 레이더에 의존하고 있는데 현재의 미국제 레이더로는 발사 이후 1단계 2단 추진체 점화 이후 잡아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전략사령부와 합참은 조선의 발사체 관측에서도 수차례 관측 오보를 낸 바 있다.

<합참 발표 무수단 발사 일지>

4.15 1차 발사 (공중폭발)

4.28 2차 발사 (추락)
        3차 발사(공중폭발)

5.31 4차 발사(발사대서 폭발)

6.22 5차 발사(공중 폭발)
         6차 발사( 약 400km 비행)

10.15 7차 발사 (공중폭발)

10.20 8차 발사(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