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억7000만원이 투입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영상이 엉성한 스토리 등 '수준 미달'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아라리요(ARARI, YO) 평창'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문광부는 28일에는 공식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과 함께 오는 12월31일까지 상금 6만달러를 걸고 '아라리요 평창' 댄스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동영상은 18일 오후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수 56만2000여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싫어요'가 1만2천건을 넘었다.

반면 '좋아요'는 233건에 불과했다.

영상 스토리는 유치하기까지 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 영상은 평창에 '몸을 주체할 수 없는 바이러스'가 퍼진다는 설정으로 시작하는데 씨스타 효린이 부르는 댄스 버전으로 편곡한 아리랑이 영상 내내 흘러나온다.

코미디언 김준현, 정성호, 이은형 등이 '흥 바이러스'에 감염돼 춤을 추는 내용이다. 지난 여름 흥행한 영화 '부산행'에서 착안한 것이다. 문화창작 콘텐츠를 보호해야할 문광부가 생각없이 저작권 시비를 불러일으킬 소지마저 남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 영상의 제작비는 총 2억7000만원이다. 프로듀싱은 윈터플레이의 이주한이 맡았고 제작사는 ㈜라우드피그가 맡았다.

영상에는 한국이나 평창올림픽과 관련이 없는 미국 코미디언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등장해 어색함마저 주고 있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