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오는 1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3차 TV토론에 앞서 힐러리 클린턴이 약물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15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 포츠머스 유세에서 "운동선수들이 시합 전에 약물검사를 하듯이 우리도 TV토론 전에 약물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힐러리에게 (TV토론 도중)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며 클린턴의 건강 문제를 건드렸다.

트럼프는 "지난번 토론 때 보니, 힐러리가 초반에 흥분하더니, 끝나고서는 차에 간신히 올라탔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26일 1차 TV토론에서도 "대통령이 되려면 강한 체력이 필요한데 클린턴은 스태미나도 없고 대통령이 될 얼굴도 아니다"고 건강문제를 거론했다.

한편 클린턴은 마지막 3차 TV토론 준비를 이유로 이날 유세 일정을 잡지 않았다.

트럼프는 마약 유입 문제와 관련 "대부분의 마약이 남쪽 국경에서 넘어온다"며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겠다고 재차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