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15일(한국시간)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군 당국이 밝혔다.

미 전략사령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조선이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12시 33분 평안북도 구성시 부근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미 전략사령부는 이 미사일이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추정하고 북미지역에는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도 이번 발사를 확인하고 규탄 입장을 밝혔다.

게리 로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조선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를 명백하게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위반한 이번, 그리고 최근의 미사일 발사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지역에서 긴장감을 추가로 높일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로스 대변인은 "이런 도발은 안보리 제재를 이행함으로써 금지된 행위에 맞서고자 하는 국제사회의 결의만 높여줄 뿐"이라며 "이런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들의 방위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굳건하다"고 덧붙였다.

미 전략사령부도 "조선의 도발에 맞서 전략사령부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북부사령부, 태평양사령부는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역내 안보유지를 위해 동맹인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조선은 지난 1월 1차 수소탄 시험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9월에는 핵탄두 폭발시험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