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부는 15일 정오(한국시간 16일 오전 1시)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내 반입을 금지하는 긴급 금지령을 내렸다.

앤소니 폭스 교통장관은 "갤럭시노트7을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기 내에 휴대 또는 수하물 등으로 반입할 경우 물품이 압수되고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 장관은 "갤럭시노트7 반입 금지는 일부 항공기 승객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지만 탑승자 모두의 안전이 최우선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같은 금지령 조치에 대해 "항공기 내 단 한 건의 화재 사건이라도 심각한 개인 부상 위험과 함께 많은 사람들을 위험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삼성전자가 미국 내 갤럭시노트7의 발화로 13건의 화상 등을 비롯해 과열과 관련해 최소 96건의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