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수해를 입은 북녘동포 돕기 성금 모금에 자금활용계획서라니 ~" 

KB국민은행이 함경북도 수해지역 동포를 돕기 위해 국내외 동포들이 보낸 성금 인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재미동포 신은미씨는 "한국의 국민은행은 제 개인계좌로 입금된 성금의 인출과 송금을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씨는 평소 저의 은행구좌는 통장과 도장, 비밀번호를 갖고 계신 저의 어머니께서 관리하셨으며 송금과 인출을 아무런 문제없이 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데 북녘동포 돕기 모금인 것을 알고 있는 은행 측은 위임장과 심지어 '자금계획활용서'라는 것을 요구하며 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씨는 "개인 구좌의 예금을 인출하는데 '자금활용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신씨는 "중국에서 쌀을 구입해 북한으로 보내는데 예상치 못하게 시간이 걸리고 있는 터에 국민은행의 인출거부로 더 늦어지고 있다"며 "남녘동포분들이 보내주신 모금액수 만큼(약 2400만원)제 사비를 들여 이곳 미국에서 모금한 성금과 함께 일단 쌀을 구입해 북녘의 수해지역으로 곧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행은 제 개인계좌에 있는 모금액을 속히 보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