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감염과 임신시 신생아 소두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발생국가를 다녀온 이후 성접촉 자제 권고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위기관리대책 전문위원회의 심의, 관련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으로 성접촉 권고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월6일 지카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안전지침을 통해 성접촉 자제 권고기간을 8주에서 6개월로 상향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시아 등 지카 발생국가 방문자는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남녀 모두 6개월간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고 임신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또 최근 6개월 이내(4월10일~10월10일)에 발생국가를 여행한 사람도 포함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당분간 ▲발생국가 여행은 자제하고 ▲여행 동안 모기물림에 주의하며 ▲여행 후에도 1개월간 헌혈 금지 등 행동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증상 발생 6개월째 환자의 정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성접촉에 의해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