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원 산간 일대에서 올가을 첫 얼음이 관측된데 이어 11일에는 강원 철원에서 첫 서리가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1일 강원 철원 지역에 올가을 첫 서리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서리는 작년보다 18일, 평년보다 4일 빠른 것이다.

기상청은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철원은 아침기온이 3.6도로 떨어졌다.

강원 지역은 이날 대관령 2.4도, 철원 3.6도, 태백 5.3도, 인제 5.9도, 홍천 6.8도, 춘천 6.9도, 속초 9.4도, 동해 11.9도, 강릉 12.4도를 나타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물러 평년보다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며 "체감온도는 더 낮아져 쌀쌀하겠으니 건강관리와 함께 고랭지 채소 등 수확기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9일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간 강원 화천 광덕산과 영하 2.3도로 떨어진 설악산 중청봉에서 첫 얼음이 얼었다.

이는 지난해 설악산에서 첫 얼음이 관측된 10월 2일보다 1주일 늦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