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가 할퀴고간 울산은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태화강에 한때 홍수경보가 발령되며 아슬아슬한 위기를 맞았다.

바닷물 만조시간과 태풍이 겹치면서 태화강이 범람해 울산 시내는 물에 잠겼다. 도로와 태화강가에 주차해둔 차량을 미처 옮기지 못한 차량들이 물에 둥둥 떠밀려다녔다.

울산에서는 70대 노인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사망했고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러 나섰던 119 대원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112 순찰차도 예외가 아니었다. 

울산의 한 시민이 보내온 사진. 경찰 112 순찰차가 차량 앞부분 보닛을 넘어 유리창까지 다다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