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0일 제3후보지로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골프장을 결정, 발표했지만 성주군민들은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며 1일 81일차 촛불집회를 이어가며 사드 배치 철회 투쟁을 전개했다.

성주군민들은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고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받쳐든 채 집회에 참가했다.

한 여성 집회 참가자는 "나는 카톨릭신자인데 신부님이 군수에게서 힘들다는 전화를 받았다. 성주군수를 감싸안아야 한다고 했다며 "그런데 성주군수는 왜 우리군민들을 감싸안지 못하느냐, 한번도 군민을 감싸지 않았다"고 군민의 뜻을 저버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집회는 시골의 성주가 아닌 국제연대로 나가는 계기가 됐다. 이날 성주에는 미국과 일본에서 후원을 하던 시민들이 직접 방문했다.

일본 히로시마 연대 유니온 관계자가 연대의 연설을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월 히로시마 원폭 투하 71주년 투쟁을 전개했다며 사드배치는 한미일 3국의 관계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핵전쟁은 북한의 김정은이 아니라 미국에 동맹을 하는 아베 정권과 그 선에서 움직이는 박근혜 정권이 핵전쟁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히로시마 연대는 앞으로 성주와 함께할 것이라며 연대 의사를 밝히고 한국어로 사드반대를 외쳤다.

김천에서도 42일차 촛불집회가 개최됐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집회를 가졌다.
성주에서는 원불교에서 100만원을 후원하는 등 힘을 보탰다는 소식이 발표하자 함성이 터지기도 했다.

팩트tv로 화면분할 방식으로 이원 생중계됐다. 생중계되는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는 국제연대로 확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