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백남기 농민 추모집회 현장에서 백남기 농민의 딸 백민주화씨가 슬픔을 감추지 못한 채 흐느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3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백남기 농민의 딸 백민주화씨는 연단에 올라 슬픔을 가누지 못한 채 눈시울을 적셨다.

백민주화씨는 종이 한장에 손수 적은 글씨를 가득 적은 것을 읽어내려갔다. 백씨는 "아버지는 경찰의 살인미수 아니 살인으로 돌아가신 것"이라며 "백이라고 말했다. 

백씨는 경찰의 손에 죽어간 아버지를 그들에게 또다시 아버지의 몸에 손을 대게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집회 참석자들은 농민의 목소리를 듣기보다 차벽으로 귀를 틀어막고 경찰을 내세워 물대포로 백남기 농민을 숨지게 한 뒤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책임자 처벌도 하지 않은 것과 관련 박근혜는 살인정권이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