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선 등록금 경감 추진을 위해 대학생을 면담하는 반면 또한편에서는 경찰이 등록금 인하요구 시위를 하던 대학생을 무더기로 연행했다. 

등록금 반값 공약 이행을 촉구시위를 벌이던 대학생들을 경찰이 무더기로 연행했다. 대학생들은 경찰의 연행에 강력 반발하며 광화문 일대에서  촛불시위를 벌였다.

29일 오후 3시경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등록금인하 촉구집회를 열던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 70여 명을 경찰이 연행했다.

경찰은 대학생들이 당초 신고지가 아닌 광화문 광장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열어 서울 시내 경찰서 8곳에 분산 연행했다며 이들을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학생들은 이에 반발해 이날 저녁 광화문 광장에 모여 경찰의 시위참가 학생 연행에 항의해 200여 명은 오늘 저녁 7시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항의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경찰이 정당한 이유제시 없이 광화문광장의 집회를 불허하고 무리한 강제연행으로 학생들이 다치기까지 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한나라당은 이날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을 위해 마련한 대학생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고지서에 나오는 금액을 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대학생의 요구에 "명목 등록금도 문제시해야 된다.그리고 장학제도도 문제시해야 된다.대학의 질 관리 문제도(문제시 해야 된다)"고 말했다.

현재 한나라당이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논의하고 있는 것은 먼저 국가 장학 지원 제도의 확대 방식이다.

소득 계층별로 지원 규모를 조정해 기초생활 수급자의 경우 90%이상을 지원하는 등 소득 하위 50% 가구까지 장학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완화 혜택을 일정 학점 이상인 학생에 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성식 한나라당 정책위 부의장은: "국가 장학제 확대를 위해선 납세자를 설득 해야한다.그런 차원에서 대학생과 대학에게 일정 한도의 의무를 지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부실 대학은 국가 장학금 혜택을 줄이거나 없애는 방법으로 구조조정해 2015년부터 대학 신입생 숫자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 구성할 당내 등록금 완화 TF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