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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정유라 맞춤형 학칙개정 특혜 의혹
2016년 09월 28일 (수) 23:16:47 [조회수 : 1610] 강봉균 kebik@news-plus.co.kr

이화여대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정유연에서 개명)씨를 위해 학칙을 개정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화여대는 지난 6월16일 학칙을 개정했다. 승마 특기자로 입학한 정유연씨가 학교에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주고 졸업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한 과정부터 제적 위기를 넘기는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정씨는 입학 뒤 훈련을 이유로 등교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화여대는 지난 6월15일 정씨가 학적을 유지할 수 있게 예외적으로 출석을 인정해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학칙에 새로 넣었다.

개정된 학칙에는 “학생이 다음 각 호의 사유로 결석한 때에 사유 발생 2주 이내에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교과목 담당교수는 출석으로 인정할 수 있다”(40조 2항)는 항목이 신설됐다.

이렇게 해서 장기 결석자인 정씨는 교수의 재량으로 출석을 인정받아 학적을 유지할 수 있게된 것이다.

학칙은 그 구체적인 예외 사례로 “국제대회, 연수, 훈련, 교육실습 등의 참가에 의한 경우”를 명시했다. 이에 따라 4개 사유 중 하나에 해당될 경우 결석을 하더라도 성적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된다.

최씨의 딸은 지난해 승마 특기생으로 이대에 합격한 뒤 독일에서 승마 훈련을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입학 때 지정된 지도교수나 같은 체육과 학생들조차 정씨의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했고 최씨는 1학년 1학기에 '학사경고'를 받고 2학기엔 '휴학', 2학년 1학기엔 학사경고를 간신히 면한 상태다.

학칙엔 1학기 수업시간의 1/6분 이상 결석을 하면 교과목 성적을 ‘에프’(F)로 처리하게 되어 있다. 또 F 성적으로 학사경고가 누적되면 제적 처리될 수 있다. 개정 전 학칙에 따르면 정씨는 제적 처리될 수 있다.

그런데 학칙이 개정되면서 최씨의 딸은 성적 처리에서 결석으로 인한 불이익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제적 위기에 처하자 최순실씨와 정씨가 지난 4월 대학을 찾아간지 두달여 만에 학칙이 개정됐고 3월부터 소급적용해 정씨는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준식 교육부총리에게 "최순실씨의 딸 정모씨를 위해 학칙을 개정한 것 아니냐"며 학칙이 이렇게 쉽게 고칠 수 있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준식 교육부총리는 학칙은 쉽게 아무렇게나 바꾸지는 않는다고 대답하면서도 그 학교마다 사정에 따라 고칠 수 있는 것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안 의원에 따르면 국내 대학들은 스포츠대학총장협의회에서 대학생들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수업을 듣도록 했다. 미국의 경우 B학점 이상돼야 다음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보다 낮은 C학점을 받아야 다음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며 최순실씨의 딸은 그 시대적으로 역행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최씨의 딸은 지난해 대학 입학때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씨의 딸이 입학할 때 '승마 체육특기생' 선발이 신설된 것으로 우연으로 치기에는 너무 절묘하다.

승마 특기생은 최씨의 딸이 유일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최순실 씨의 딸이 체육특기자로 입학한 2015학년도에 때마침 이화여대 입학 (체육) 종목이 11개에서 23개로 확대됐다"며 "이 과정에서 승마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추가된 종목에서 나온 유일한 합격자가 최 씨의 딸 정씨라고 특혜입학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은 정씨의 독일 승마 훈련을 위해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은 독일 승마훈련장을 제공하고 10억원대의 말을 구입해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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