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당국이 환수복지당 양고은 대변인을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김재옥 부장검사)는 양고은 대변인을 이적단체 가입과 이적동조 혐의 등으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폈다.

검찰의 구속이유는 2013년 4월 '코리아연대'에 가입해 활동하고 이듬해 김혜영(구속. 대법원 상고 중)씨와 공동대표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6월∼올해 5월에는 프랑스에 도피·체류 중인 총책 조모(49)씨와 함께 북한의 사회주의, 김정은, 선군정치 등을 찬양·미화하고 주한미군 철수와 연방제 통일 등을 주장하는 팟캐스트 방송을 16차례 진행했다는 것.

올해 6월 미국대사관 부근에서 주한미군 철수, 북·미 평화협정 체결, 연방제 통일 등을 주장하는 집회를 2차례 열고, 이런 주장들을 담은 기관지 '레지스탕스' 등 책자 7종 286권을 소지한 혐의도 포함됐다.

그러나 코리아연대는 지난해 김 전 대표 등 9명이 구속기소되고 1심 법원에서 이적단체로 규정되자 지난 7월 코리아연대를 자진 해산, 결정했다.

해산 전 구속된 김 전 공동대표를 비롯한 다른 회원들은 항소해 법원에서 현재 2,3심이 진행 중이다.

양 대변인은 지난 7월 코리아연대 해산 이후 환수복지당(준) 창당 활동을 위한 합법적 정치활동을 해왔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8월30일 양 대변인을 연행,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31일 적부심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공안당국이 이적단체로 규정해 이에 자진 해산하고 제도권내 합법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중에 과거 가입 및 활동을 이유로 뒤늦게 구속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미평화협정 체결과 사이드바 주한미군 철수 등은 진보성향 평화운동가와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내용이다.

환수복지당(준)은 현재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노천당사를 설치해 매일 주한미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와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며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철수, 사드배치 반대 목소리를 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