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융노조 전면파업에 이어 이번에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12년만에 전면파업을 시작했다.

현대차 노조는 26일부터 노조원 4만9천명이 자전은 파업에 참가했다.

이날 오전부터 오전 출근조가 출근하지 않았다. 오후 근무자도 출근하지 않았다.

현대차 노조는 잠정 합의안 부결 이후 사측이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자 노조는 전면파업을 택했다. 사측에 대한 압박 의미가 있다.

노조는 이날 파업을 시작으로 30일까지 각 조별로 하루 6시간씩 파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의 전면 파업은 2004년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인상이 예년보다 낮았다. 사측은 임금피크제 카드를 꺼내 노조를 압박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포기하응 조건으로 노조로부터 임금인상을 포기했다.

이 때문에 노조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8월 잠정합의안이 노조원 78%의 압도적 찬성으로 부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그동안 19차례의 부분파업을 벌여왔다.

현대차 노사는 파업과는 별대로 27일부터 집중 교섭을 벌인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대외협력실은 "사측의 교섭 태도가 무성의하다"며 "더이상 기다리기 보다는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교섭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철도노조와 지하철노조도 27일부터 정부의 성과급 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전면 파업을 벌인다. 또 건강보험공단 노조도 파업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