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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산 또 악취 소동, 주민들 지진 괴담 불안감, 전문가들 견해는?
2016년 09월 26일 (월) 11:48:27 [조회수 : 1707] 강서연 0jsmin10@hanmail.net

대지진의 전조 현상인가. 전문가들은 일단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진 발생으로 해수면에 퇴적돼있던 퇴적토에서 부패된 가스가 지진 여파로 솟아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부산과 울산에서 원인불명의 가스 냄새와 악취가 또다시 발생했다.
주민들은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냐”며 불안해하면서 지진 괴담이 돌고 있다. 지난 7월 부산 일대에서 ‘악취 소동’이 벌어졌을 때도 ‘지진 괴담’이 퍼진 바 있다.

25일 부산시소방안전본부에는 관련 신고가 쇄도했다.

부산소방본부에는 24일 오전 4시 50분경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신고한 것을 시작으로 25일까지 모두 1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기장군과 금정구 북구 강서구 동래구 등 부산 지역 곳곳에서 이어졌다. 특히 이날 오후 3시 15분경에는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본부에서도 신고가 접수됐다.
고리원전본부와 경찰·소방·해경은 원전발전소 내부와 주변 지역을 조사했으나 특이한 냄새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악취 소동은 울산에서 먼저 시작됐다.
23일 오후 3시경 울산석유화학공단에서 가스 냄새와 함께 전선이 타는 냄새가 30여 분간 지속돼 근로자들이 일을 하기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24일 오전 “심한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 70여 건이 이어졌다. 신고 지역은 주로 석유화학공단이 밀집된 울산 남구 황성동과 용연동 쪽이었다.

그러나 부산과 울산 모두 정확한 냄새의 원인을 찾지 못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지진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말 부산과 울산에서 심한 가스 냄새 발생 당시 지진 괴담이 돌았지만 당시 민관합동조사단은 “부산의 경우 가스 냄새를 유발하는 부취제가, 울산은 화학공단에서 발생한 악취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가스 냄새의 원인을 바닷속 지각의 균열에서 찾는 전문가도 있다. 이용국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방위연구센터장은 “시민들이 맡은 냄새는 바다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말했다. 낙동강 하구에서 흘러나온 퇴적물이 거제도부터 포항까지 연안을 따라 수백 m 두께로 쌓여 ‘낙동강 머드벨트’를 만드는데 이 퇴적물이 썩으면서 황화수소 같은 바이오 가스를 만들고 지진으로 해저 지반에 틈새가 생기면서 대량으로 분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런 냄새가 지진의 결과이지 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7월 5일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5.0 지진이 일어났을 때, 9월 12일 경주 지진이 일어났을 때 모두 지진 발생 약 열흘 뒤부터 가스 냄새 신고가 들어왔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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