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경찰의 40대 흑인 사살 파문과 관련 관련 동영상이 공개됐다.

올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163번째 희생자가 된 스콧의 사망에 흑인 사회가 들끓고 있다. 흑인들은 사흘밤째 항의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 샬럿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용의자를 찾던 흑인 경찰이 다른 흑인 남성 키스 러먼드 스콧에게 총을 쐈다. 스콧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바로 숨졌다.

경찰은 스콧이 총을 갖고 있어서 위협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족은 사고당시 스콧은 아들 통학버스를 기다리면서 비무장 상태로 책을 읽고 있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올해만 경찰 총격에 사망한 702째 국민이며 163번째 흑인 사망자라고 전했다.

흑인들의 분노는 화산처럼 폭발하고 있다. 흑인들이 격렬한 항의시위를 하면서 유혈사태로 번졌다.
경찰관 16명이 다치고 8차선 고속도로를 점거하기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맞섰다.

시위 도중에 시위에 참여한 시민 1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경찰이 아니라 민간인의 총격에 의한 사고라고 밝혔다.

경찰의 흑인 사살에 현재 경찰이 총격 당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부인이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경찰이 남성을 향해 총을 버리라고 여러 차례 소리를 치고 있고, 차에서 내리고, 그러지 말라는 부인의 다급한 외침도 들린다.

결국, 요란한 총성이 울리고 스콧은 총에 맞아 쓰러진 상태에서 화면에 잡혔다.
이 동영상으로는 이 남성이 총격 당시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흑인들은 사흘밤째 항의시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