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 채택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안이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21일 특혜성 대출과 전세금 인상없이 살아 문제가된 뒤에도 흑수저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김재수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공동 제출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장관에 임명되자마자 자기가 흙수저여서 정치권과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는 인식이 대한민국 장관으로서 적임자인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야 3당 공조에 참여하기로 한 국민의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해임안 공동 제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타이밍을 놓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고, 언론에 알려진 것이 왜곡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해임안은 23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데 국민의당의 불참으로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국무위원 해임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의 과반인 150명 이상이 찬성이 필요하다.

더민주 소속 121명과 정의당 6명이 찬성표를 던진다고 가정하면 국민의당과 무소속 44명 가운데 23명이 찬성해야 통과될 수 있어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이와 관련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걸핏하면 장관 해임하고 이런 것들이 숫자·힘의 과시고 이런 정치가 협치가 될 수 없다"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