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기수들이 모인 한국판 브루킹스연구소를 지향하는 민간 싱크탱크 '여시재'에 집결했다.

21일 열린 여시재 미디어데이에 여야를 망라해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모두 모였다.

이날 자리에는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나경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 참석했다.

여시재는 한샘 측이 4400억 상당의 주식을 출연해 설립됐으며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원장을 맡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인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부원장을 맡았다 . 

이들은 지난달 공식출범한 여시재의 출발을 축하하고,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남경필 지사는 축사에서 "여야를 떠난 정치지도자들이 함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공유와 협업은 바로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어 "여시재를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경제 질서는 동북아에서 시작되길 희망한다"면서 "그것을 위해 담대한 첫걸음을 오늘 걷는다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지사는 "국가적 리더십만으로는 국내 문제도 해결이 안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파를 뛰어넘어 힘을 모으겠다는 저희 시대의 다짐으로 포럼을 통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시재는 다음달 '2016 여시재 동북아 포럼'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여시재에는 이날 참석자 외에도 원희룡 제주지사,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 김영춘 더민주 의원,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