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조선에 대회를 제안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비핵화 대화, 핵동결 등을 거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실험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전격적으로 핵동결과 비핵화를 거론한 것 자체가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라는 관측이다.

케리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임해야 한다"며 시급히 필요한 건 핵을 동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핵동결과 도발중단, 핵실험 중단 등을하면 대화테이블에 앉아 진지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에 대한 불가침 조약 등도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마주앉아 불가침과 한반도 평화, 국제사회 동참, 식량지원과 경제발전 이슈 등을 다룰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 등이 적극 국제제재를 강조하는 등 분위기 속에 나온 케리 발언이 보수진영에서는 미국의 태도 변화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해석이 많다.

그러나 대북 전문가들은 미국이 제재와 병행해 조선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

이 때문에 현 시점에서 대화를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박근혜 정부와는 대북 핵문제에서 핵심적 접근 방법에 차이가 드러나게 될 가능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