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사상 최강 지진과 관련 당정은 긴급 협의회를 갖고 경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일이기 때문에 서로가 그런 부분들을 국민 입장에서 걱정하고 국민 입장에서 대책을 세우는 그런 방향으로 가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경북 경주가 지역구인 김석기 의원은 "경주 지역은 기와집 피해가 엄청난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호우로 인해 굉장히 위험한 상태다. 주민들도 굉장히 심적으로 불안해한다"며 "경주시 전체 건축물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심리 치료 전문가를 신속히 지원해야 한다. 또 조속한 시일 안에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피해 금액이 75억 원을 넘어야 선포할 수 있다면서 신속하게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답했다.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2차 피해도 있으니 조사를 다시 한 번 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차관은 "신속히 피해 조사를 완료하고, 요건이 충족되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밝혔고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안전처 뿐 아니라 다른 부처도 함께 재난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범정부 합동 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농림부, 국토교통부, 국민안전처 등 관련 부처가 모두 참여한다.

앞서 경북도는 전날(17일)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을 건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