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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17차 비동맹회의 '美 패권확장 맞선 북 핵시험 존중"
미 패권주의 확장에 對美 투쟁노선 지지 동참 표명
2016년 09월 18일 (일) 13:34:49 안중원 shilu@news-plus.co.kr

미국 등 강대국의 패권주의에 반대하는 제3세계 국가들이 중심이 된 제 17차 비동맹 정상회의가 17~18일 남미의 베네수엘라 마르가리타 섬 포라마르 시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제3 비동맹국가들은 "미 제국의 패권 확장에 조선과 같은 투쟁전선에 동참한다"고 결의했다. 

특히 이들 국가들은 "조선의 핵시험을 국방 주권으로 존중하고 환영한다"고 지지 결의를 나타냈다.

비동맹정상회의는 조선 등 120개국 회원국과 17개 옵서버 국가로 구성돼 강대국 블록에 참여하지 않고 이에 대항하기 위한 국가들로 구성된 국제조직이다.

조선은 1975년부터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해 1965년 제5차 회의부터 대표단을 파견하며 지지 세력을 확보하기 위한 장으로 활용해오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 조선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했다. 조선은 5차 공개 핵실험에 대한 정당성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리용호 외상은 지난 15일 각료회의 연설을 통해 "지난 9일 5차 핵실험은 미국의 위협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것이었으며 조선반도에서 미군의 활동에 맞서기 위한 '정당한 방어정책'이었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미국으로부터 지속적인 위협을 고려할 때 조선은 국가 안보를 위한 모든 조처를 취한 후 핵 군비라는 선택권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3일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한반도 상공에 투입한 것과 관련 "전략폭격기를 조선반도 상공에 투입한 미국의 도발에 맞서 다른 공격을 개시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비동맹회의 참석에 이어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오는 24일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앞서 비동맹정상회의는 지난 2012년 제 16차 회의(이란 개최)에서 북핵 및 이란 핵문제 등과 관련 "평화적 핵개발 권리 선언"을 채택했다.

당시 120개 회원국들은 가장 큰 쟁점이었던 핵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인 핵 에너지 개발 권리를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특히 성명에는 일부 회원국을 겨냥한 강대국의 일방적인 제제를 비난하고 전 세계 핵무기 제거와 인종차별 금지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폐회식에서 이번 회의는 평화적 핵 활동을 저지하려는 서방국가들의 시도에 맞선 승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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