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곤 성주군수가 사드 배치 반대를 하는 여성들을 막말 비하로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자신의 도덕성을 비판한 기사를 링크한 주민 2명을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민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사드반대 성주군 대책위와 경북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성주군민 2명은 지난 7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성주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최초에 성주군 사드 배치 결정에 반대하던 김항곤 성주군수가 제3의 장소를 요청하는 등 사드 찬성입장으로 변해 군민들의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김 군수의 과거 비위 관련 기사를 단지 링크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했기 때문이다.

주민 A씨는 카카오톡 ‘1318 채팅방’에 김항곤 성주군수가 공무원들로부터 생일 때마다 ‘황금열쇠’를 받았다는 2014년 기사(생일 때마다 황금열쇠 상납 받은 성주군수, 경향신문 2014. 3. 27)를 링크했다는 이유로 김 군수가 직접 고소했다.

또 주민 B씨는 앞에 올라온 기사를 링크하고 ‘이게 진짠가요?’하고 되물어 본 것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