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과 물티슈, 헤어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독성물질 CMIT와 MIT가 검출돼 충격을 주는 가운데 한 아기용 물티슈 제품에서 세균이 기준치를 4000배 초과한 몽모드의 대표가 과거 강남에서 억대 수퍼카를 타고가다 사고를 냈던 주인공으로 밝혀져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몽모드 설립자인 유모(36) 대표는 지난해 1월 마약성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복용하고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등지에서 추돌사고를 낸 뒤 다른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또다시 사고를 낸 인물이다.

유 씨는 당시 서울 강남구 도산사거리 부근 도로에서 자신의 벤틀리를 몰고 가다가 4중 추돌 사고를 낸 뒤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아반떼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금호터널에서 BMW 차량을 들이받은 뒤 경찰에 검거됐다. 유씨는 경찰에 잡혀서도 옷을 벗고 항의하는 등의 이해하기 힘든 행태를 보였다.

이같은 이해하기 힘든 유씨의 행동을 의심한 경찰이 유씨의 약물 복용을 검사한 결과 유씨의 머리카락에서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 양성반응이 나왔다.

법원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위험운전치사상)·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유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이후 그는 몽모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8일 시중에 판매되는 인체 청결용 물티슈 2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몽드드에서 판매하는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물티슈'에서 기준치를 4000배(40만CFU/g)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