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해설가 하일성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하일성 씨는 8일 오전 8시 경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씨는 발견 당시 쓰러져 있었다.

하 씨는 휴대전화에 메모를 남겼다. 하씨는 메모에 아내에게 보내는 "사랑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문자는 발송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목격자인 하씨의 사무실 직원은 출근하니 하씨가 쓰러져 있었다며 어제 들어와 퇴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씨는 수백억 대 부동산 사기 사건에 연루돼 재산상 피해를 입은 뒤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는 두건의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하씨는 이후 지난 7월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입단을 시켜준다며 5천만원을 받아 사기혐의로 피소돼 기소됐다. 기소 당시 하씨는 빌린 돈일 뿐이라고 답답해했다.

지난 해에는 3천만원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