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조선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규탄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유엔 안보리는 7일 새벽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성명은 성주군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미국 및 한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동의하면서 15개 이사국의 동의로 이뤄졌다.

성명은 5일 조선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안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규탄했다.

2006년 이후 채택된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은 미사일의 거리에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성명은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안보리 결의안이 부여한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서맨사 파워 주 유엔 미국대사는 이번 실험으로 북한은 국제적 의무를 뻔뻔하게 무시하면서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한충희 주 유엔 한국 차석대사는 "국제사회의 의무를 계속 위반한다면 더욱더 강한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벳쇼 고로 일본 대사는 성명채택 이전, 오늘 회의장 분위기가 이전보다 더 강경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오늘 회의에서도 한반도의 사드 배치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