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에 부당한 투자 압력 행사와 관련된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한성기업에 대해 2일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부장검사)은 송파구 소재 한성기업 본사 등에 수사팀을 보내 이 회사의 투자 업무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수색은 강만수씨가 산업은행으로 재직할 때 대우조선해양에 자신의 친척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한 바이오업체에 투자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성기업은 2011년 이 바이오업체에 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기업은 지난 2011년 B사에 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바이오업체는 우뭇가사리 같은 해조류를 원료로 연료용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업체 대표 김모 씨는 바이오 에탄올을 상용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과 능력이 없으면서도 2012년 2월부터 2013년 11월 사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44억원의 투자를 받은 혐의(사기) 등으로 지난달 27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