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1일 개회됐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불성실한 의정에 임하는 자세로 파행을 개원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국회는 이날 11조원 규모의 추가 경정예산안 처리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하면서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특히 국회의장 사퇴촉구 결의안까지 내면서 20대 국회가 시작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날 조윤선 문화채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소속 의원이 퇴장하는 소동을 벌여 야당 단독으로 청문회를 진행했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보이콧으로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웃지못할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정 의장은 이날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의 처신과 사드 배치를 둘러싼 청와대와 정부가 국민들과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이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며 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집단으로 퇴장했다.

이후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실로 몰려가 점거한 채 국회의장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또 국회윤리위원회에까지 제소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 국회의장은 1일 정기국회 개회사에 반발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것과 관련해 "다 옳은 말만 한 것 아닌가. 틀린 말이 있으면 지적해 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중앙일보와 전화통화에서 "개회사 발언이 집단 퇴장하고 사퇴 촉구 결의안까지 낼 거리가 되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