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에 이어 좌파 무장 게릴라에서 브라질의 대처, 그리고 첫 여성 대통령으로 화려한 인생역전에 성공한 지우마 호세프(68) 대통령이 탄핵당했다.

대통령중심제국가에서 대통령 탄핵은 매우 이례적으로 세계적으로 한국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던 바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탄핵심판 최후 변론에서 정치권이 재정회계법 위반을 이유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부결을 호소했지만 탄핵을 피하지 못했다.

이로써 호세프 대통령은 1992년 브라질 헌정사상 첫 탄핵으로 권좌에서 쫓겨난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전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에 탄핵으로 권좌에서 내려앉는 두번째 대통령이 됐다.

호세프 대통령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고 명예회복을 위해 대법원에 위헌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지만 명예를 회복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브라질 상원은 31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1표, 반대 20표로 통과시켰다.

탄핵안 퉁과는 전체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2/3인 54명을 넘어 비교적 여유있게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