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블로거 루이스 코울(Louis Cole)의 조선 여행기가 SNS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 인터넷매체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코울은 자신의 유튜브 계정 'Fun For Louis'에 세계를 여행하며 카메라와 캠코더로 촬영한 세상의 풍경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북한 여행기는 조회수 200만을 돌파했고 미국인 뮤지션 래퍼가 이를 이용해 만든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50만을 돌파했다.

코울의 비디오 클립에 깊은 인상을 받은 미국의 뮤지션인 란시퍼(Lancifer)가 루이스 코울의 동영상 클립을 이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Surfin' in the DPRK(조선에서 파도타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그동안 헐벗고 굶주린 세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사회로 묘사돼온 조선의 생활상을 담고 있다.

학생소년궁전에서 춤과 악기를 배우는 학생들과 파도타기를 하는 조선의 아가씨들과 어린이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동영상은 특히 경쾌한 리듬에 여성들의 서정적인 노래와 신명난 가야금 연주를 결합시켜 만들어 눈길을 끈다.

코울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뮤비 제작은 자발적으로 이뤄졌으며 처음에는 서핑과 스케이드보드 타기를 북한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것만을 계획했지만 서로를 구분짓고 적대적인 관계를 허물어트리는 것을 목표를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세계 입장에서 나올 만한 꾸며낸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의식해 "연출하지 않은 날 것이며 북한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해준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