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더민주당 지지도가 동반하락했다. 차기대선 주자인 문재인 더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도도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당과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지지도는 동반 상승했다. 광주.전라에서는 더민주당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7주 동안 선두를 지키다가 8주만에 국민의당이 오차범위내에서 선두를 탈환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부산지역 언론사간부 간담회에서 호남은 90% 득표는 안되겠지만 어차피 찍을 것이란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8월 4주차 정례 여론조사(무선 8: 유선 2 비율, 전국 2,529명 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31.9%로 전주(33.3%) 보다 1.4%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 ‘위안부 문제, 10억엔·소녀상 철거 논란’과 ‘1948년 건국절 법제화 공세’등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2주 연속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24.8%로 전주(28.3%)보다 3.5% 하락했다.
당 대표 경선 막바지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되고 ‘주류 인사 당 지도부 대거 선출’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가 증가하면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고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14.1%로 전주(12.3%)보다 1.8% 상승했다. 더민주와 새누리당으로부터 이탈한 지지층을 흡수하며 지난 5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6주 만에 반등했다.

광주.전라에서 더민주는 큰 폭으로 하락한 광주·전라(民 27.1% vs 國 27.3%)에서 국민의당에 오차범위 내 초박빙의 격차로 밀려 지난 7주 동안 유지했던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내줬다.

정의당은 대전·충청·세종에서 주로 이탈하며 0.2%p 내린 5.3%로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1.7%p 상승한 4.4%, 무당층이 1.6%p 증가한 19.5%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친박계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나란히 하락했다.

반 총장이 문 전 대표를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주 초중반에는 각종 대북 안보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에는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 ‘위안부 문제, 10억엔·소녀상 철거 논란’과 ‘1948년 건국절 논란,’ ‘1,200조 돌파 가계부채 논란’ 등 각종 국정관리, 한일 과거사, 민생 관련 논란이 확산되며 큰 폭으로 하락, 주간 전체로는 소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