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반대 목소리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 백악관에서도 울려퍼졌다.
지난 26일 미주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와 카톨릭 워커(Catholic Worker) 활동가들은 미국 백악관 앞에 집결해
사드 반대 시위를 벌였다.

성주에서 시작된 사드 반대 촛불이 대구 경북 등 전국 50여 곳에서 타오른 26일, 바다 건너에서 사드 배치의 중심백악관 앞에서도 연대시위가 벌어졌다.

백악관 연대시위에는 '미주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와 현지 반전 평화단체 가톨릭 워커(Catholic Worker) 회원 등 2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주말을 맞아 전 세계에서 백악관을 찾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이들의 열띤 홍보전에 관광객들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이들에게 사드 배치와 한미군사훈련(UFG, 을지 프리덤 가디언)으로 인한 한반도 전쟁위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유인물을 배포하며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시위에는 가톨릭 워커의 아트 래핀(Art Laffin)씨와 함께 제주 해군 기지 반대투쟁에 참여한 바 있는 같은 단체의 샌프란시스코
지부 회원 루크 한센(Luke Hansen)씨 외 10여 명의 반전 평화 활동가들도 참가했다.

이라크의 루다우 통신사(Ludaw News Agency) 및 지역 대학(Suffolk County Community College) 신문사 관계자 등이 취재열기를 보였다.

루다우 통신의 이마드(Imad) 씨는 이라크, 터키, 쿠르드 족 내부의 친미 세력들을 배후 조종하여 이 지역에 전쟁과 민간인 대량학살을 일으켰던 장본인 미국을 규탄하는 한편 최근 미국이 한반도에서 조성하고 있는 전쟁 위기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지속적인 취재 및 정보 교환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미국의 중남미 민중 정권에 대한 체제 전복 테러 및 내전 개입에 대하여 비판 활동을 펼쳐온 루크 한센 씨는 <작계 5015>의 내용이 미국이 그동안 니카라구아,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쿠바 등 국가들에 자행해온 불법적 침략행위의 종합 백화점이라고 일일이 열거하며 규탄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파키스탄 출신 행인은 배너를 들고 시위대에 동참하는 등 외국인들의  시위 동참 열기도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