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개최가 임박한 가운데 3파전으로 전개되는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강남훈 한신대 교수가 김상곤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발표했다.

강 교수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상곤 더민주 당 대표 지지를 호소하며'라는 제목으로 호소글을 올렸다.

강 교수는 "새누리당 집권 8년 청년들은 헬 조선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번에 정권교체 못하면 우리나라는 불타는 헬 조선이 될 것이다"이라며 "정권교체의 역사적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은 더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들면서 정권교체의 사명을 부여했다. 그러나 정당득표 3위였고, 호남을 국민의 당에게 빼앗겼다"며 "변화와 확장을 명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그러나 일부에서는 안이한 판단을 하고 있다. 3자 필승론. 호남 없이도 대선 승리 가능하다. 호남은 어차피 더민주당 후보 찍게 되어 있다. 확장할 필요 없다. 지키기만 하면 된다. 엄혹한 현실을 망각하고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호남을 회복하지 못하면 대선 필패다. 더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20%대다. 40%로 높이지 못하면 단일화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호남을 되찾아 올 수 있을까요? 후보 지지율을 지금보다 2배로 높일 수 있을까요?"라며 "이번 더민주당은 대표 선거를 통하여 변화, 단결, 확장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답은 분명하다. 김상곤 후보를 뽑으면 된다"며 "평당원이 당대표가 되면 국민들은 아 저 당 변하겠네. 이렇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상곤 후보는 후보로 나선 이래 어느 쪽 사람이라고 선거운동 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공정하게 선거 관리하겠네 이런 사인이 될 것이다. 김 후보는 호남 출신일 뿐만 아니라 호남 정신을 실천한 분"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런 분이 당 대표가 되어야 국민들이 저 당이 호남을 포기하지 않았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후보와 대표를 한 지역으로 몰아놓으면 국민들에게 지역적으로 확장하는 정당으로보일 수 없다. 특히 호남을 포기한 채 맞이할 지방선거는 중앙정치보다 더 잘하고 있는 더민주당의 지방자치를 궤멸시킬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강 교수는 "그러나 어떤 분들은 초보라고 공격한다. 김상곤 후보가 교육감이 되었을 때 초보라고 공격당했다"며 "그러나 무상급식, 혁신학교를 성공했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게 큰 승리를 안겼다. 혁신위원장이 되었을 때 초보라고 공격했다. 그러나 역사상 최초로 혁신안을 모두 당헌 당규에 반영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