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은 절기 중 복날이다. 입추로부터 첫번째 경일(庚日)인 말복에도 폭염은 이어지겠다.

말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있는 세 번의 절기 중 마지막이다.  첫 번째 복날을 초복이라 하고, 두 번째 복날을 중복, 세 번째 복날을 말복이라 한다.

기상청은 말복 더위가 식지 않겠다며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 경보로 특보를 강화했다.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리는데 삼복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로 몹시 더운 날씨를 가리켜 '삼복더위'라고 하는 것은 여기에서 비롯됐다.

복날에는 보신(補身)을 위하여 특별한 음식을 장만해 먹는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복날에는 특히, 개를 잡아서 개장국을 만들어 먹거나, 중병아리를 잡아서 영계백숙을 만들어 먹는다.

또,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 하여 팥죽을 먹기도 한다.
한편, 아이들이나 여인(아낙)들은 참외나 수박을 먹으며, 어른들은 산간계곡에 들어가 탁족(濯足: 발을 씻음)을 하면서 더위를 피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