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서 낮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으로 관측됐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12일 낮 경산시 하양읍 기온은 40.3도까지 올랐다.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36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기록적인 찜통더위를 보였다.

이날 올 여름 폭염의 정점을 찍었다. 공식 기온으로도 경상북도 지역이 가장 더웠다.

경북 경주가 39.4도, 영천은 39.3도까지 올랐다. 11일에는 영천의 39도에 이어, 하루 만에 올해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밖에 대구 37.7도, 대전 36.5도, 서울 35.9도, 포항 37.3도, 광주 37.2도로 전국이 가마솥처럼 펄펄 끓었다.

기상청은 이처럼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한 것은 맑은 날씨 탓에 강한 햇볕에 더위를 식혀줄 만한 비나 소나기가 없어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은 폭염 경보가 9일째, 열대야는 20일째 계속되고 있다.

주말인 13일에도 폭염은 계속되겠다.  내일 서울 낮 기온은 34도까지 오르며 오늘만큼은 아니지만 무덥겠다.

다만 일요일부터는 서울 기온이 32도로 폭염이 다소 누그러지겠다. 

광복절 연휴 내내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 질환자도 계속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 질환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세계기상기구는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세계기상기구는 지난 7월22일 "올해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세계기상기구는 올해 6월까지 14개월 연속 기온과 해양 온도가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상반기 평균 기온은 19세기 때보다 1.3도 높았다. 

세계기상기구 데이비드 칼슨 기후연구팀장은 올해 6개월간 기후 변화가 정말 놀랄만하다"며 "이에 따라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보완하고 저탄소 경제, 재생 에너지로 옮겨가는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보완하고 저탄소 경제, 재생 에너지로 옮겨가는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95개 당사국이 합의한 파리 기후변화협약은 글로벌 기온상승 폭을 2도 이하로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