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신과 꿈을 구현하겠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6.2 보궐선거에서 당당히 원내에 입성한 뒤 당 지도부 개편을 완료하고 명실상부한 당 대표로서 위상을 다졌다.  야권의 대표주자로 내년 4월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진용을 갖춘 것이다.

당 지도부 개편일도 2년 전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던 그날로 택했다.

오전에 지도부 개편을 끝내고는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 전 대통령의 2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원죄같은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핸디캡도 보궐선거를 통해서 상당부분 걷어냈다는 판단과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진표 의원이 선출되면서 전국정당화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는 자신감도 보인다.

손 대표는 정장선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하고 정동영 의원계로 분류되는 박영선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하며 상대계파를 끌어안는 모습이 그것이다.

여기에 당 대표비서실장과 대변인에는 광주가 지역구인 김동철, 이용섭 의원을 임명했다.